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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실미도] 우린,죽어도...간다

by 머니정보통500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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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실미도

소개
실미도는 백동호의 원작 소설 실미도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1971년 8월 23일 실미도 북파부대(684부대) 원들이 섬을 탈출해 서울로 진입하다가 영등포구 대방동서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에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한 실미도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강우석이 감독하였고, 안성기·설경구·허준호·임원희 등이 출연하였다. 영화 <실미도>는 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에 관한 영화이며, 영화 속 훈련병들의 출신 성분이나 상황 설정이 과거 혹은 현재의 북파공작부대나 북파공작원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줄거리

실미도
죽어도 간다..

이름도 없었다...
존재도 없었다...
살려둘 이유도 없었다...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하는데…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기관원에 의해  ‘실미도’에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영문 모르고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 그들에게 나타난 예의 그 묘령의 군인은 바로 김재현 준위, 어리둥절한 그들에게 “주석궁에 침투, 김일성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다”는 한 마디를 시작으로 냉철한 조중사 인솔하에 31명 훈련병에 대한 혹독한 지옥훈련이 시작된다

 

'684' 주석궁폭파부대’라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하에 실미도엔 인간은 없고 ‘김일성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해 간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민족보위부 124 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앞까지 침투했다가 실패한 '1.21 사태'가 일어나자 보복을 위해 박정희 정부의 중앙정보부가 대한민국 공군 산하 특수부대를 창설했다. 구성원은 사형수, 무기수, 일반 재소자들이 포함된 사회 밑바닥 계층인데, 이들에게 작전성공 시 모든 형벌 취소 및 전과기록 말소, 군 복무를 원하면 소위 임관 등 정부로부터 새 삶을 보장받는 조건이었다.

1968년 4월에 창설하여 '684'부대'라 불렸던 이 부대는 김신조 부대와 똑같이 31명으로 구성되었으나 훈련도중 사고, 탈출, 처형 등으로 7명 사망, 결국 24명이 최후까지 살아남는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북파 되어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의 목을 따오는 것이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훈련을 통해 이들은 단 3개월 만에 북파 가능한 인간병기가 되었다. 부대가 창설된 지 4개월 만에 첫 번째 실전명령이 떨어져 바닷길로 북에 침투를 시도하지만 상부의 저지로 중도무산된다. 이후 3년 4개월간 '출정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들의 긴긴 기다림은 시작된다.

그 사이 남북한의 상황은 처음 실미도 부대를 창설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남북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고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 이 김계원으로 교체되는 등 급격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구 시대의 유물'이자 '유령부대'가 되어버린 실미도 '684'부대. 교육대장이 '차라리 월남에라도 파병해 달라. 저들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공을 세우고도 남는다.'라고 건의했지만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거절당한다. 그러나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된 이후부터는 대원들에게 보리밥에 똥국, 감자 쪼가리, 양념도 없는 김치가 전부인 열악한 배식이 되었고, 그마저도 양이 현저히 줄어 상필이 찬석에게 짜증을 내며 "밥을 더 퍼달라."라고 할 정도였다. 시나리오에서도 처음 10개월에 비해서 '684' 부대에 대한 보급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너무 차이가 난다는 박 중사의 대사가 있으며, 작중에서도 교육대장인 최재헌 준위가 '684' 부대원들에 대한 대우는 재소자만도 못하다"라고 공군본부 관계자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실제로는 교육대장이 다 빼돌렸다.

군기도 마찬가지로 중반부 작전 취소 전까지는 훈련 중에도 대단히 매섭고 전형적인 특수부대의 모습을 띄지만, 작전 취소 후 하염없이 기약 없는 출정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그저 부대 잡일을 하며 점점 말년병장처럼 늘어지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결국 대원 2명이 탈영을 해서 민간인 여교사를 강간하는 범죄를 저지르다가 포위되어 1명은 자살하고 다른 1명은 자살에 실패하여 체포되었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다른 대원에게 살해당하는 일까지 터졌다. 결국 사태가 악화되자 그들을 제거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진다. 그러나 인간병기로 길들여진 실미도 특수부대원들이 정보를 입수하고 선제공격을 가해 담당 기간병들은 속수무책으로 전멸당한다. 이들은 단 십여분 만에 실미도를 장악한다. 극 중 훈련 장면에서 이런 전투력의 차이를 계속 보여줬고 기습공격까지 했으니 개연성이 충분한 장면이다.

특수부대원들은 인천으로 상륙, 송도 외곽에서 시외버스를 탈취, 청와대로 향한다. 이 사건은 라디오에서 공비의 공격으로 보도되며 특수부대원들까지 듣게 된다.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발동된 가운데 이들은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자신들을 포위한 대한민국 육군 보병, 경찰기동대 및 특전사 병력들과 교전을 벌이고, 일부는 사망하고 대부분 부상을 당한다. 그렇게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게 된 그들은 민간인들을 버스에서 내리게 한 뒤, 한상필의 제안으로 자신의 손목에 칼을 그으면서 그 피로 차내 곳곳에 혈서로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등 자신들의 마지막 흔적들을 세상에 남기고 서로 수류탄을 던져가며 전원 자폭이라는 최후를 선택한다.
조 돈 일은 부대원들이 무장공비가 아니라고 끝까지 믿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향해 차에서 내렸지만, 전원 자폭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고 이 사건은 무장공비들의 사건으로 언론에 보도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이 사건의 진실이 잊히며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실미도는 한국 영화 역사상 누구도 가록할수 없는 대업적을 달성하였다. 남자의 피를 끓게 하는 소재와 연출이 중년남성을 영화관을 찾게 만들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구조와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은 이 영화를 한층 폭발적이게 만들었다.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었지만 이런 과장된 부분들도 과나 객들의 호평을 받는데 한몫하며 1000만 관객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본 작품을 계기로 오랫동안 잊혀 왔던 실미도 사건을 영화로 재구성하는 등 큰 호평을 얻었으며, 실미도 부대와 같은 북파부대에 대한 소재를 다룬 내용이 재조명되기도 하였다. 영화가 큰 흥행에 성공하는 것을 계기로 실미도도 관광지로 개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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