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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폭염속 혈압과 혈당을 잡아라 만성질환자 조심할점

by 머니정보통500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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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혈압과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폭염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낮아질 수 있고, 땀을 많이 흘리면 혈당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폭염 속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에서의 휴식이 필요합니다. 만약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폭염에 적응하기 위해 만성질환자의 무더위 건강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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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안 말라도 물을 마셔라

폭염이 여러 질환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더위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탓이다.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땀을 내보내 체온을 낮춘다. 이때 수분 보충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탈수가 온다. 땀이 많이 나 체액이 부족해지면 일사병 발생하기 쉽다. 심장에 부담이 가고 높은 기온과 습도 탓에 체내의 전해질과 영양분이 손실된다. 어지러움·구토·두통·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밖에 근육통이 나타나는 열경련, 몸이 붓는 열부종, 갑자기 의식을 잃는 열실신 같은 온열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 같은 음료보다는 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게 가장 좋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심장과 콩팥에 부담을 줘 현기증, 호흡곤란, 가슴 떨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조금씩 천천히 나눠 마셔야 한다. 또 장에 부담을 주는 차가운 물보다는 20~25도의 미지근한 물을 식사 30분 전과 식사 2시간 후에 마시고, 아침 공복이나 일상생활 중에도 1시간 간격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맹물을 마시기 힘들면 오이·레몬·민트를 물이나 탄산수에 넣어 마시면 된다. 술과 카페인 음료는 체온을 상승시키고 이뇨작용을 한다. 탈수를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한다.

만성질환자 조심할 점

고혈압환자는  실내 냉방 조심

여름철에는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활발히 일어나는데, 이는 고혈압환자에게 급격한 혈압변동으로 혈관에 부담이 되므로 여름철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무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땀을 흘리는 등 열을 최대한 방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혈관이 확장되면 혈압이 낮아지게 되고, 심할 경우 정신을 잃는 실신까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약과 전립성비대증 약물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 이로 인해 혈관이 더욱 확장돼 체위성 저혈압이 유발될 위험이 높다. 고혈압 환자는 혈관의 탄력성도 낮아 혈관 확장을 통한 혈압 조절 능력이 저하돼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이 있으면 날이 아무리 더워도 찬물 샤워를 하면 안 된다. 무더위로 확장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 혈압이 급상승한다.


실내 냉방으로 인한 온도 변화도 고혈압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더운 곳에 있다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피부 및 말초혈관을 급격히 수축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 경우 작게는 혈류 변화로 인한 수족냉증 증상이나 두통부터 크게는 심뇌혈관 증상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실내 온도를 외부 온도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도록 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30분씩 꾸준히 하는 것도 혈관 탄력을 높여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당뇨병 환자는 탈수 조심
당뇨병 환자도 여름철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무더위에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게 되면 저혈당이 발생하고, 이 경우 어지럼증이나 떨림, 심하면 혼수상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수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고혈당이 나타나게 된다.

탈수 증상도 당뇨병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다. 여름철 땀으로 인해 탈수가 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이 경우 혈액이 끈적끈적해져 혈관이 쉽게 막히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어 심할 경우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 밖에도 가벼운 복장에 따른 피부 노출 및 물 접촉 등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질환도 당뇨 환자의 건강을 위협한다. 또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백내장 등의 안과 질환 발병률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당뇨병 환자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수다. 물을 많이 마시면 당뇨 증상에 심해진다고 꺼리는 경우가 있지만, 갈증을 해소할 정도의 물을 마셔야 혈당의 추가 상승을 막을 수 있다. 한 번에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편이 좋지만,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수 등을 과도 섭취하거나 ,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혈당을 올려 갈증을 일으키므로 피해야 한다.

 

● 만성콩팥병 환자는 칼륨 섭취 조심
여름철은 만성콩팥병을 앓는 이들에게도 괴로운 계절이다. 실제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름철 28.8도를 기준으로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콩팥 기능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가 23.3% 증가했다.

칼륨은 근육 작용에 관여하는 필수 전해질이다. 문제는 이러한 칼륨의 90%가 콩팥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은 배설능력이 떨어져 체내에 칼륨이 축적되게 된다. 이 경우 사지 저림, 부분마비, 전신무력감 등은 물론 심장 근육에 영향을 미쳐 부정맥이나 심장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여름철 수분과 칼륨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분 섭취는 환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 투석치료를 받지 않는 이들은 소변을 본 양만큼의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수분 배설 기능이 매우 저하되어 있는 만큼 수분 섭취량이 300~500cc 정도로 제한된다. 이 경우에는 빨대를 이용하거나 얼음으로 섭취하는 편이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과일이나 채소에 포함된 칼륨도 주의해야 한다.  칼륨이 함량 높은 바나나, 키위, 참외, 토마토, 멜론, 체리, 천도복숭아 등은 피하고,  미나리, 부추, 상추, 시금치, 쑥갓, 호박 등의 채소는 물에 데쳐서 칼륨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활용한다.

 

☆만성질환자 폭염주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폭염일 때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출을 삼가야 하며, 본인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동할 때는 평소 괜찮았던 운동 강도라도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10~30% 낮게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무더위가 이어질 땐 기온·폭염 특보를 확인하고 폭염 시에는 가능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폭염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 기상청에서 폭염 주의보를 발령한다.

만성질환자는 혈관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갑자기 흉통이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안정을 취해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눈이 갑자기 침침해지고 두 개로 보이거나,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증상,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현기증이 나고 얼굴·팔·다리에 힘이 갑자기 빠질 때도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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